GDP '깜짝 성장'에도 힘빠진 경기전망…반도체만 '독주'

1분기 전산업생산이 전 분기보다 0.7% 늘었지만 반도체만 나아지고 건설경기 부진으로 내수 개선 전망이 어둡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월간 기준으로는 3월 전산업생산이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2.1%)으로 줄었다. 제조업 생산이 3.5% 줄며 2022년 12월(-4.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하지만 1분기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GDP 증가율(1.3%)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정부는 불안한 3월 지표가 대부분 1∼2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하지만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수출·산업생산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3월 지표와 1분기 GDP 성장률은 약간 엇박자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며 “경기 흐름 자체가 좋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회복 흐름이 내수로 확산하지 못하는 모습도 계속되고 있다. 1분기 서비스 소비로 해석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은 0.8% 늘며 전 분기(0.3%)보다 증가 폭을 키웠지만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0.2% 감소했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내수 관련 지표들은 지난달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 만에 마이너스(-0.2p)를 기록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 지표로 코스피·장단기금리차·경제심리지수 등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7가지 지표로 구성된다.

지난달 재고순환지표는 전달보다 2.9%p 하락하며 선행지수 하락에 주된 원인이 됐다.

재고순환지표는 출하와 재고의 증가율 차이다. 다시 말해 전달보다 상대적으로 팔린 물건보다 창고에 쌓인 물건이 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기계류내수출하지수도 전달보다 2.4% 하락했다. 생산 증가를 위한 설비를 늘린 사업장이 줄었다는 의미다. 17.4%나 줄어든 건설수주액도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선행지수를 끌어 내린 3개 구성 요소는 모두 내수 관련 지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전환은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2분기 GDP가 매우 안 좋을 거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투자·건설기성도 하락세고 산업생산도 반도체 빼면 내려가고 있어서 1분기 GDP 흐름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경제
종합뉴스 > 경제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