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둔 피스타치오 어쩌나”…한물 간 두쫀쿠에 자영업자 ‘울상’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식으면서 관련 재료를 대량 구매했던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때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원재료 가격은 떨어졌지만 이미 고가에 물량을 확보한 업주들은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두쫀쿠가 인기를 끌자 대구지역 일부 카페와 디저트 매장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두쫀쿠 판매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그러나 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잦아들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2일 찾은 대구의 한 디저트 매장에서는 한때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이른바 ‘두켓팅(두바이 쫀득 쿠키 티켓팅)’ 현상까지 나타나던 두쫀쿠가 진열대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별도의 대기 없이 구매가 가능했다. 

이는 개당 7천~1만 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재구매율이 낮고 대형 카페·베이커리 업계에서 유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희소성이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소비자 관심도 분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요 감소와 함께 주요 재료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피스타치오 가격은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미 비싼 가격에 확보한 물량이 많아 자영업자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크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완제품이나 원재료 재고를 할인 판매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4)씨는 “한창 인기일 때는 하루에 몇백개씩 팔려 재료를 대량으로 주문했지만 지금은 찾는 손님이 많지 않다”며 “냉동창고에 쌓인 재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스타치오 가격이 최고가일 때 1kg에 6만~7만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만원대로 떨어졌다”며 “이미 비싸게 산 물량이라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디저트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29)씨도 “한때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던 손님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두쫀쿠 판매를 위해 아르바이트생도 추가로 채용했는데 판매량이 줄어 운영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NS 기반 소비 확산 구조 자체가 ‘급등 후 급락’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민병운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탕후루, 대왕 카스테라 등과 마찬가지로 조리 난도가 낮아 누구나 쉽게 판매에 뛰어들 수 있고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탑다운’ 구조를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경험 욕구와 FOMO(놓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더해져 단기간에 폭발하지만 지속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 “유행 초기에 대응하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뒤늦게 뛰어들 경우 재고 부담 등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주력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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