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 의미없어…대구가 유리하게 가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49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상대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비상계엄 내란종사자 혐의 재판과 관련해 "법원 판단은 진행 중이지만 대구시민들이 종합적인 판단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진영 간 심판론은 에둘러 피했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30일 아시아포럼21 제149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런(비상계엄 관련) 부분을 갖고 시민들을 설득해 나갈 생각은 없다"면서 "시민들 일부는 대통령이 계엄선포할 수 있는데 왜 내란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다. 이에 대해 논쟁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비상계엄을 둔 정면 비판에는 거리를 뒀다.
김 후보는 앞서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민주당의 책임을 따져 묻는 일부와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보수 색이 강한 지역에서 비상계엄을 둘러싼 진영 간 대결을 애써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김부겸 인물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민들이 조금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역사적 위기는 사실인만큼 헌정 중단 사태라고 명명하고 부르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오래된 것 같다"며 "이번이 5번째 선거지만 일관성이 있었기에 시민들이 그나마 봐주시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전략으로 정당 대결이 아닌 인물론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무소속 이슈도 있었지만 대구 선거는 결국 양자 대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정당 대결로 가면 결과는 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럼에도 색깔론이 나오고 민주당 독재론이 언급되겠지만 정치가 잘못한 것을 왜 대구만 책임져야 하나. 저도 고스톱쳐서 장관하고 총리한 것이 아니다"라며 인물론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정권에 대한 반감이 큰 지역 특성상 정부에 쓴소리할 수 있는 일종의 거리두기 전략도 필요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이번 대구시장 역할은 쓴소리해서 정치적 컬러를 드러내는 것보다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시민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 등 실용적인 정책 부분에서 대구시민들도 이재명 정부가 시원하다고 생각하시더라"며 "차별화는 별 의미가 없다. 제 컬러보다는 정권과 호흡을 맞춰서 대구 발전에 확실한 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행정통합과 TK신공항 추진 등 지역 현안을 두고 정부 지원과 함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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