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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
김부겸 “대구가 국힘 혼내야 진정한 보수가 산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5천여명의 발걸음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험지 뒤집기에 나선 중앙당도 지도부 60여명을 일제히 대구로 내려보내 힘을 실었다.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캠프는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예비후보 등록 후 약 2주 만이다. 캠프는 이날 개소식에 당 지도부와 언론, 지지자들을 포함해 약 5천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에선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 62명이 대거 참석했다. 험지에 출마하는 김 예비후보를 위해 지도부가 총집결하며 세를 과시하고 캠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냈고 현장의 정 대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대구의 위기상황을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7년전 대구에 가장 먼저 코로나가 퍼졌다”며 “하지만 우리는 버텼다. 대구는 의연했고 그게 대구시민의 뚝심”이라고 말했다.
또 국채보상운동과 금모으기 운동, 2·28 학생시위 등도 언급하고 “(대구시민은) 한 번 내린 판단은 잘 바꾸지 않고 끝까지 믿고 진중하게 밀어준다”며 “그런 진중함이야말로 대구의 미덕이고 저력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사랑하는 만큼 대구에 뭐가 필요한지 뭘 해야 할지 보인다”라며 “김부겸의 대구 사랑, 이번에 화끈하게 한 번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공약과 관련해선 “대구는 이미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섬유 공업 등 전통 제조업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것들을 AI와 로봇에 포개면 ‘디지털 산업화 중심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군 공항을 빨리 옮긴 뒤 그 땅을 30~40년 내다보고 잘 개발하겠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막힘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 구도에 대해선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에 대해 “정부에서 일해왔고 정치를 같이 해 온 기간이 긴 만큼 대구경북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겠다”면서도 “선거 막바지만 되면 늘 대구와서 ‘민주당 일당 독재된다’, ‘대구가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년동안 그렇게 해왔는데 결과가 뭐냐. 우리 아들딸들이 다 떠났다”며 “시민들의 삶을 볼모로 잡고 맨날 정권하고 시비하고 싸워도 될 만큼 대구가 지금 여유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 국민의힘 정신바짝 차리게 만들어 달라”라며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셔야 나라가 산다. 애국심 있고, 원칙이 분명한, 진정한 보수가 산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선거캠프는 이날 개소식을 대구 역사를 바꿀 ‘정치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캠프 측은 “이번 개소식은 단순한 선거 출정식이 아니라 대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정치 이정표로 평가된다”며 “동시에 여당인 민주당이 대구에 대해 본격적인 정치적·정책적 투자를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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