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中企 직장인 5년새 10만명 증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상용근로자 중 ‘투잡러’가 20만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을 하는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수는 3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7만7천명보다 37.1%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 중에서 부업을 하는 인원도 20만명으로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의 1.48%를 차지한다.

부업을 하는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고용 형태는 임시직 비중이 42.4%로 가장 높았다. 대기업 부업자 중 임시직 비중(21.8%)보다 20.6%p 높았다.

종사자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부업자 중 임시직 비중은 53.5%, 5~29인 사업장은 44.3%, 30~299인 기업은 26.0%로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임시직 비중이 컸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근로 일시휴직자는 32만7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 일시휴직자의 79.3%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대비 일시휴직자 비중도 2023년 1.49%에서 2024년 1.54%, 지난해 1.73%로 최근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일시휴직 사유를 보면 최근 10년간 육아와 사업부진·조업중단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육아로 일시휴직했다는 비중은 2015년 14.1%에서 지난해 28.6%로 14.5%p 높아졌고 사업부진·조업중단도 같은 기간 7.5%에서 10.3%로 2.8%p 늘었다.

반면 해당 기간 휴가·연가(-15.3%p)와 일시적 병·사고(-1.3%p)의 비중은 감소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에 기인한다”며 “임시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통한 정규직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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