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잠과 꿈의 신경과학

패트릭 맥너마라 지음/ 에코리브르/ 424쪽 / 3만2천원
인간은 매일 잠들고 꿈을 꾸며 다시 깨어난다.
수면과 꿈은 사회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이 익숙한 행동을 신경과학과 진화론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보스턴 대학교 신경학과 교수이자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자로 활동한 저자는 수면과 꿈을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닌 인류의 생존과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기능으로 해석한다.
특히 수면을 개인의 휴식이 아닌 ‘사회적 활동’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뇌와 관계 맺기의 방식까지 확장해 설명한다.
책은 수면과 꿈의 관계를 뇌과학적으로 촘촘히 분석하는 데서 출발한다. 수면은 면역과 기억, 학습, 정서 조절에 필수적인 요소일 뿐 아니라 꿈이 발생하는 토대이기도 하다.
렘수면과 비렘수면이라는 두 단계에서 나타나는 뇌의 활동은 서로 상반되면서도 균형을 이루며 작동한다.
저자는 최신 신경영상 연구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잠든 동안 뇌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신체와 정신을 조율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특징은 꿈을 수면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저자는 꿈을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사회적 관계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인지 과정으로 본다.
실제 연구 사례를 통해 꿈속에서 표현되는 감각과 감정이 깨어 있을 때보다 더 풍부하고 자유롭게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꿈이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는 또 다른 창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꿈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추론하고 관계를 시뮬레이션하며 정서적 균형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책은 수면과 꿈을 인간 진화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특히 렘수면은 신체적으로 취약한 상태를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고 유지돼 왔다.
저자는 그 이유를 ‘사회적 뇌’의 발달에서 찾는다. 꿈을 꾸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의 네트워크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구성하는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이는 인류가 복잡한 사회를 형성하고 협력해온 과정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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